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보 활성화 유도를 위해 포상금 최고 한도를 기존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하고 보험금 청구시에도 신고 안내문자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과 보험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는 총 2,5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이 기간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그리고 보험사가 지급한 포상금은 총 8억 원이다. 실제 적발로 이어진 제보가 전년보다 35.6% 증가하면서 포상금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제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최고 한도를 현행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하고 적발금액 구간을 단순화해 구간별 포상금도 상향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1월 신고부터 적용된다.
또한 금감원은 보험금 청구 시점에 고객에게 발송하는 보상안내 문구에 `보험사기 행위 발견시 신고방법` 등에 대한 안내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며 우수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되고 있으니,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금감원 또는 보험사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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