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둔화된 CPI에 파월 발언 더 매파적으로 들릴 것”

입력 2022-12-14 12:5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월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더욱 매파적으로 들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날 발표된 둔화된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다음날 오후 2시 30분(동부 표준시)에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욱 강경하게 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라 전월의 7.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7.3%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 수치인 0.4%와 전문가 예상치 0.3%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월 6.3%와 예상치 6.1%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월치 0.3%와 예상치 0.3%를 모두 하회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네타 마코스카는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연준이 그렇게하기 전에 매우, 매우 조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코스카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그는 “이것(인플레이션)은 끝난 것 같이 보였지만, 다시 살아났다”며 현재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아 보이지만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으며, 다음날 2시(동부 표준시) FOMC 성명과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코스카는 연준의 성명을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들릴 경우 약간의 휩소(whipsaw)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AXA 투자자문의 거시 경제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페이지는 개선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파월이 해야할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연준이 꽤 빠르게 전환(피봇)할 것이라는 기대에 채권 수익률이 완화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이지는 “이는 연준의 단기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장이 더 많이 변동할수록 연준은 더 많은 것(금리 인상)들이 단행돼야 한다고 시장을 더 열심히 설득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가장 흥미로운 것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근 기자 회견과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파월 의장의) 두 가지 다른 유형의 어조를 들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기자 회견에서 공격적인 긴축 지속을 시사했다. 이후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그곳(공격적인 긴축)에 가고 싶지 않다고 시사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라이더는 언급했다. 파월의 지난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돼 증시가 상승했다.

라이더는 “이번 연설을 통해 연준이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파월 의장의 어조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