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뇌전증 웨어러블 임상 돌입

박승원 기자

입력 2022-12-14 14:13   수정 2022-12-14 17:19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에 이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저털헬스케어 제품 강화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4일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 참여를 앞두고 열린 사전설명회에서 뇌전증 `발작완전소실`을 목료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본격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성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오는 2030년 글로벌 헬스케어 톱10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 많은 최초의 역사를 바탕으로 축적된 경험으로 글로벌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출시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아 미국시장에 안착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상업화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와 손잡고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시장까지 진출했다. 최근엔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단일 혁신 신약으론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런 뇌전증 신약과 함께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 뇌전증 토탈 헬스케어 공급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뇌전증 환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로 글래스(Zero Glasses)`와 `제로 와이어드(Zero Wired)`, 그리고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이다. 이 가운데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황 부사장은 "수많은 뇌전증 약이 있지만, 환자의 30%는 약을 먹고 수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도 병이 조절되지 않는다"며 "이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발작을 바로 감지해서 뇌에 손상이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인공지능) 모델,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고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SK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 C&C를 비롯한 다양한 디바이스와 센서를 만드는 개발사들과 협업해 개발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파은 여기서 더 나아가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 부사장은 "뇌전증에서 시작하지만 다양한 신약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뇌전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으로 확장 영역이 완성됐고, 그 뒤로 적응증 확대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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