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해외패션' 브랜드 2배 늘린다…"5년 내 연매출 1조 달성"

김예원 기자

입력 2022-1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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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섬은 지난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한 데 이어,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 세 곳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독점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와 `베로니카 비어드`(Veronica Beard), 그리고 `토템`(Toteme)` 등이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토템`은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인 스웨덴 여성복 브랜드이고, `베로니카 비어드`는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여성복 브랜드다.

한섬은 1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고, 내년 1월과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베로니카 비어드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 8월 론칭한 아워레가시 유통망도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 EAST 매장에 이어, 이달 중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은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한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가량 확대해 2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해외 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 원 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한섬은 그동안 자체 수입 편집숍 브랜드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를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왔다. 현재 편집숍에선 총 200여 개의 해외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타임·마인·시스템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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