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응 잘했다"…尹지지율 5개월만에 30% 중반대 상승

입력 2022-12-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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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중반대로 올랐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3%p 내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15%였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인사(人事)`, `외교`(이상 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또는 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런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6%,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으로는 60%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3%는 `좋아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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