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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화 완화 정책 축소, 글로벌 채권 매도세 촉발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21 07:59   수정 2022-12-21 07:59

    美 11월 신규 주택 허가건수 11.2%↓…예상 하회
    08년 주택 거품 경고 美 경제학자, 추가 주택 가격 하락 전망

    현지 시각 2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34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11.2% 급감한 수준이며, 예상치 역시 크게 밑돌았는데요. 또, 단독주택 허가건수는 전월대비 7.1% 하락하며, 팬대믹 대유행 당시였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번 신규 주택 허가 건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역시나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가 둔화한 점이 있는데요. 이번 지표는 어제 발표된 지표죠.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12월 주택시장지수와도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루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주택 건설 시장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주택 시장은 분명히 불황에 빠져있다고 봤는데요.
    주택 시장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 2008년 당시 주택 시장 거품에 대해 경고했던 톰 로울러 전 패니맥 경제학자는 향후 2년 동안 미국 주택 가격이 8%에서 12%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 건데요. 특히 가구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내년에는 주택 공급난 역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日 통화 완화 정책 축소, 글로벌 채권 매도세 촉발
    글로벌 국채 금리, 日 통화 완화 정책 축소에 0.1%p 이상 상승
    JP모간 “日, 추가 통화정책 완화 축소 가능성 높아”
    “경기 침체 가능성, 美 국채 수익률 상승세 지속 여부 결정”

    어제 일본이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깜짝 통화정책 완화 축소에 나섰습니다. 이후 글로벌 채권 시장이 요동쳤는데요. 전망과 함께 채권 시장 확인해보겠습니다.
    앞서 환율 시황에서도 설명해 드렸듯, 어제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 이후 단기 금리는 기존의 -0.1%로 유지했지만, 국채수익률 곡선통제 정책상 장기 금리 변동 허용폭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확대했습니다. 쉽게 말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0.5%까지 오르는 걸 허용하겠다는 건데요.
    오늘장 글로벌 국채 금리는 전날 일본은행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상승 곡선 그렸는데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주래 최고치인 3.7%까지 올랐고, 영국의 10년물 길트 수익률는 0.16%포인트 올라 3.66%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또한 0.11%포인트 올라 2.31%를 기록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최소 0.1%포인트 이상씩 오른 모습입니다.
    국채 수익률이 이렇게 올랐다는 건 국채를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걸 의미하죠. 외신들은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 즉 YCC 정책을 변경하자 일본 투자자들이 돈을 일본으로 다시 가져갈 동기가 더욱 커졌다고 봤는데요.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채 보유자입니다. 따라서 오늘장 미국과 유럽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진단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은행이 추가로 통화정책 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JP모간의 토루 사사키 일본 시장 분석 전문가는 만약 시장 오작동이 깜짝 완화정책 수정의 배경이라면, 추가 움직임이 뒤따를 수 있다고 봤는데요. 수익률 곡선 허용폭을 0.25%포인트 조정한 수준으로는 시장 오작동을 줄이기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계속 오르게 되는 걸까요. 블룸버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은 경기 침체 여부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을 들며, 침체 깊이와는 상관없이 경기 침체 시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아마 국채 수익률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마존, EU와 반독점 혐의 합의…경쟁 입점업체 동등 노출 약속
    아마존, EU와 반독점 혐의 합의…매출 10% 과징금 면해
    EU, 브로드컴-VM웨어 합병 반독점 조사 착수

    최근 빅테크 규제 관련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죠. 오늘도 관련 소식이 여럿 전해졌는데요.
    현지 시각 20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아마존과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를 종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 2019년부터 아마존이 다른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다는 이유로 반독점 조사를 벌여왔는데요. 이번에는 총 3가지 반독점 혐의를 두고 합의를 봤습니다.
    첫 번째는 아마존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 업체의 정보를 사용한 혐의로, 아마존은 앞으로 비공개 정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품 구매 시 최상단에 제시되는 구매 옵션인 바이 박스’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자체 알고리즘인 바이 박스를 통해 자체 제작 상품만 노출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아마존은 모든 업체를 동등하게 취급하겠다고 했으며 다른 방식의 구매 옵션을 제공하는 제2의 바이 박스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은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 내 판매자를 차별하지 않고 배송 서비스 역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해당 합의는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되며, 최대 7년간 유효한데요. 이로써 아마존은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할 수 있는 벌금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유럽연합이 어떻게 규제기관으로써 자리매김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는 약 610억 달러로, 브로드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사업을 다각화하려 했는데요. 유럽연합은 이번 인수로 VM웨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업체 간 시장 경쟁이 저해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으며, 내년 5월 11일까지 관련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채권왕’ 빌 그로스 “금리 인상 지속시 시장 혼란 발생”
    월가의 인사이트. 오늘은 글로벌 채권 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공동 창업자이자, 채권왕으로도 불리는 빌 그로스의 시장 분석 짚어보겠습니다.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창업자는 현지 시각 20일 CNBC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여태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이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재정 지출의 효과가 소진될 때라고 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얕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고, 금리가 이때 계속 오른다면 침체의 깊이는 깊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현재 금융 시장이 혼란으로 빠질 가능성 또한 높다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긴축 정책 지속은 자본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빌 그로스의 인터뷰는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내용과 비슷한데요. 당시 빌 그로스는 연준이 이미 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올렸고, 따라서 부채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 금융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전했는데요.
    이날 빌 그로스는 인터뷰에서 특히 주택 시장. 그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섹터가 취약하다고 봤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섹터가 채무 불이행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봤는데요. 하지만 주거용 주택 시장의 경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의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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