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7월~9월) 경제 성장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소비자 지출과 사업 투자에 대한 상향 조정을 반영하여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 개선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분기 수출과 개인소비지출 증가 및 신규 주택에 대한 지출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강한 수치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소비지출은 미국 경제활동 중 3분의 2를 차지한다.
예상보다 강한 국내총생산(GDP)으로 연준이 2023년에도 예상보다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700포인트(2.2%) 이상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7% 하락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폴 히키 애널리스트는 "3분기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강했는데, 연준이 요즘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기대했던 데이터보다 나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냉각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올해 내내 금리를 인상해왔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조치가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꽤 오랫동안 우려해왔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 데이비드 코톡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은 항상 2%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려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데 이번 3분기 GDP는 연준 결단의 현실이 가라앉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나는 연방준비제도가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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