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최단기간 4000건 달성

김수진 기자

입력 2022-12-27 09:36  

센터 개소 7년만에 국내 최대 성과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은 산부인과에서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4,000건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6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이후 2021년 산부인과 분야 국내최초 로봇수술 3,000건을 달성한데 이어 1년 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

최단기간 4,000건 달성 배경에 대해 병원측은 부인종양 수술에 축적된 의료진의 숙련도와 최소침습 수술시스템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수술실 확장 등 리모델링을 통해 작년 8월부터 추가 도입한 최신 장비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로봇기기를 2대 운영한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자궁근종은 물론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탈출증, 난소낭종, 난관미세수술, 요실금, 난소암 등 부인과 다수 영역에서 가능한, 난도 높은 수술이다. 강남 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로봇수술 건수를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자궁근종제거술이 2,675건(66.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제거술 839건(21.0%), 부인암 및 기타 질환 수술이 486건(13.1%) 순이다.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45.9%)이며, 그 다음으로 40대(36.8%), 20대(11.7%)순이었다. 특히 검진이 보편화되고 생활습관의 변화로 젊은 여성 환자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로봇수술의 절반 이상인 57.6%가 MZ세대(20~39세)이다. 로봇수술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최연소는 12세, 최고령은 74세다.

로봇수술 환자 10명중 4명은 미혼이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자궁 적출 없이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은 생식기관을 다루는 만큼 주변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정교하게 수술해야 후유증을 피할 수 있다. 때문에 손이 닿기 힘든 위치에 자리한 자궁근종을 제거하거나 난소기능을 보존하는데 이점을 지닌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성석주 강남 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후발주자로 로봇수술을 시작했지만 이례적인 성장세로 대형병원을 제치고 산부인과 종양 수술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로봇수술은 수술 범위가 큰 고난도 수술과 종양수술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가임 여성들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임센터와 진료 협진과 임상연구를 통해 환자 개인별 최적의 수술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강남 차병원은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복강경수술을 시행하며 최소침습 수술 시대를 열었다.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본관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소화기병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부인과를 확장했으며 여성암 등 중증질환 분야와 급증하고 있는 부인과 질환 치료를 강화해 여성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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