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 "손님·현장·강점으로 리딩뱅크 도약"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1-02 17:14  

첫 외환銀 출신…함영주 이어 통합 마침표 기대
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의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 은행장은 지난 2015년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한 뒤 초대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은행장에 이어 4대 은행장이 됐다.

이승열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 `현장`, `강점`을 내걸었다. 먼저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주문했으며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이다.

또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넘기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추가로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앞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이 은행장은 우선 경청을 통해 현장 직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을 이해하는 공감(共感)과 리는 공명(共鳴), 하나로 나아가는 공진(共進)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솔선수범`을 통해 사일로(silo)와 불통(不通)보다는 협업과 소통이, 자신과 부서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발전을 중요시하는 믿음과 신뢰의 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는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는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도 공개됐다. 먼저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를 개선하고, 영업 생산성을 높여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에 더해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를 위해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을 강화한다. 이외에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No.1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하나은행장 이취임식
신임 이 은행장은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주식 및 파생상품 딜러 경험은 물론 종합기획부·리스크관리부·재무기획부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직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One Bank`의 기틀을 세운 함영주 회장에 이어, 첫 외환은행 출신인 이 은행장이 통합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기대다.

이날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신임 이 은행장은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 은행장은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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