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운용사 "억만장자들 피흘릴 때까지 연준 금리인상 계속될 것"

입력 2023-01-10 10:36  

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을 두고 월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원 리버 자산운용(One River Asset Management)이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원 리버 자산운용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받기 전까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가 향후 6%까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릭 피터스(Eric Peters) 윈 리버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지만 미국의 물가는 여전히 뜨거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전에 중형 제트기를 빌리는데 시간당 약 7,000~9,000달러가 들었는데, 지금은 약 18,000~20,000달러가 든다"며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고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억만장자들은 여전히 별다른 피해를 보고 있지 않고 연준의 긴축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면서 "억만장자들이 피를 흘리기 시작하고 실제로 고통을 받기 전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억만장자들이 포트폴리오 가운데 75%를 비유동성 자산에, 25%를 유동성 자산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억만장자들의 유동성 자산 수익률이 무너질때까지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미국의 억만장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2021년 11월 최고치 대비 약 2,000억 달러의 재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의 재산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전년비 약 32억 달러 늘어났다면서, 억만장자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을 의식하고 두려워할때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릭 피터스 CI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제시한 최고금리 전망치 5.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반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경우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진이 줄어들어 주식 시장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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