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호실적 발표...CEO들은 앞다퉈 경기침체 경고

입력 2023-01-16 10:22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지난주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은 이날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포함해 올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이니한은 “올해 미국의 가벼운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가벼운 경기 침체를 고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하방 시나리오도 추가한다”며 “이로 인해 준비금 방법론의 95%가 2023년 경기 침체 환경에 집중된다”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 매출이 11% 증가한 2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70억 달러에 비해 71억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4분기 매출 및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11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은 1년 전 마이너스였던 수치에서 급격한 반전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손상각이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밝혔지만 모이니한은 “신용카드 미결제 잔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연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팬데믹 수준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니한은 “더 심각한 경기 침체의 경우 실업률이 2023년에 5.5%로 상승하고 2024년까지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은 “2023년에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며 금리 인상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 직전에 빠지면서 실업률이 4.6%로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가파른 금리 상승이 계속해서 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2024년과 2025년에도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또한 경기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고 전망하며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순이익은 6% 증가한 110억 달러, 매출은 17% 증가한 356억 달러, 순이자수익은 48% 증가한 203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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