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가 유방암 수술 환자의 예후에서 마스토체크(Mastocheck®)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마스토체크는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종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정량값을 특허 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진단해주는 의료기기다. 0-2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 받아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2022년에는 선진입의료기술 확정을 거쳐 검진센터과 병원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마스토체크가 국소 재발의 조기 진단 외에 유방암 수술 후 예후 관리 시에도 유용하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300여명의 유방암 환자를 두 개의 코호트(공통점을 가진 집단)로 구성해 진행됐다.
첫번째 코호트는 수술 전 유방암 진단시부터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기간을 두고 마스토체크 값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마스토체크의 결과값은 수술 전 대비 수술 후 시간 변화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했다(암이 아닌 건강한 상태 의미). 이 값은 수술 후 8주 시점에 68.5%의 환자에서, 수술 후 6개월~1년 시점에 88.7%의 환자에서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
유방암 수술 후 국소 재발 진단에 대한 평가는 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로 구성된 코호트로 진행했다. 재발이 확인된 환자와 재발이 없는 상태 즉 건강한 상태인 환자로 나누어 마스토체크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재발 추적 등 수술 후 경과 추적 시 사용돼 온 단일 바이오마커 기반 혈액검사인 CA15-3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해당 코호트 분석 결과, 국소 재발 여부에 대한 마스토체크의 진단 정확도는 71.5%(민감도 60.3%, 특이도 80.2%)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재발 환자 대상 혈액 검사 결과는 98.4%에서 정상 범위로 확인됐다. 수치만 보면 국소 재발을 진단함에 있어서 마스토체크가 CA15-3보다 우월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김유미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관리에 있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 현장에서도 보다 개선된 검사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소 재발 조기 진단 등 유방암 수술 환자 예후 관리에 있어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혈액검사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임상 연구를 통해 유용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색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논문은 지난 12월 국제 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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