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여성 금융전문가의 일침..."미국인 대부분은 아예 돈이 없다"

입력 2023-01-26 14:18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대표 진행자이자 최고의 여성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수지 오먼(Suze Orman)이 미국인들의 재무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지 오먼은 이날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들여다보면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은 돈이 아예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그녀가 설립한 비상금 저축계좌 회사인 시큐어세이브(SecureSave)가 “미국인 근로자의 67%가 비상금 4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으며 미국인의 74%가 월급을 받고 생활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수지 오먼은 지난 2020년 미국의 저축률을 변경한다는 취지 하에 시큐어세이브를 설립했다.

실제로 미 상무부 산하의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33%에서 현재 약 2.4% 수준으로 하락했다.

오먼은 저축 감소의 이유로 “그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경기 부양책들이 제공한 현금을 쓸 곳이 없었기 때문에 현금으로 넘쳐났다”며 “그들은 주택담보대출, 집 월세, 학자금 대출을 지불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오먼은 “그리고 여기 우리는 지금 있다. 1~2년 후, 금리는 지붕을 뚫고 있다. 임대료는 감당할 수 없고, 집을 살 수 없고, 계란도 살 수 없고, 차를 살 수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곧 신용 카드를 사용해 지불할 수 조차 없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에 따르면 가장 소득이 낮은 소비자의 경우 대출 채무 불이행률이 현재 2019년 수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먼은 또한 “차용인이 자동차 대출을 불이행한 자동차의 압류가 4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거래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신용도가 가장 낮은 서브프라임 차용인의 연체율은 지난달 7.11%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전미은퇴연구소(NRI)의 크리스티 로드리게스(Kristi Rodriguez) 수석 부사장 또한 지난 가을 “미국인들의 월 지출이 개인 소득 증가를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필수 품목에 대한 비용 증가로 인해 가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러한 오먼의 의견은 소비자들이 현재 재무안정적이라고 말하는 타 전문가들의 의견과 엇갈린다. 이달 초 JP모간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인들의 대차대조표가 양호한 상태”라며 “코로나 이전 기간보다 10%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기본 전제로 가벼운 경기 침체를 예측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오먼은 더 큰 경제 역풍을 전망하며 현재 자신의 현금보유율이 80%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주를 피하고 있으며 80%는 현금, 나머지 자금은 6개월 이하의 단기 국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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