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저질환 있는 6개월~4세 영유아, 코로나 백신 맞아야"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1-27 14:48  


보건당국이 영유아(6개월~4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동절기 재유행 지속과 신규 변이 출현 등에 따라,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인 영유아의 코로나 감염·중증화, 사망에 대비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은 화이자 `코미나티주 0.1mg/mL(6개월-4세용)`이며, 지난 12일 국내 도입됐다. 영유아 접종 시행계획은 소아청소년 전문가 자문회의,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영유아는 일반적으로 성인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크지 않다.

그러나 추진단은 "이미 접종을 시행 중인 소아(5~11세)와 청소년(12~17세)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발생 또는 진단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의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총 17명이며 확진 10만명 당 비율은 1.49명으로, 5~9세(1.05명)나 10~19세(0.54명)에 비해 높다.

또한 0~4세 사망자 17명의 진단부터 사망까지의 소요일수를 분석한 결과,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로 확인됐다. 특히 기저질환(암, 자폐증, 요붕증, 무뇌수두증 등)을 보유한 영유아 사망비율이 높았다(17명 중 3명).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접종 후 영유아 이상사례로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발열, 설사, 식욕감퇴, 졸음 등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추진단은 "영유아의 백신접종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므로,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만 6개월~4세다. 해당 백신은 3회의 기초접종을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1·2·3회 실시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심각한 면역 저하 상태(고용량 스테로이드 2주 이상 사용, 혈액암 등으로 항암치료 중, 면역억제제 치료 중,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이나 HIV감염자) ▲골수나 조혈모세포 이식, 항암제 `CAR-T` 요법을 받는 경우 ▲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환자다. 이 외에도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 가능하며, 온라인·지자체콜센터 전화 사전예약도 30일부터 진행한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로 연락해 예비명단을 등록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접종 후 건강상태 관찰과 이상반응 신속대응을 위해, 동의한 초기 접종자 1천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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