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신기록…기아, 영업익 7조 시대 열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3-01-27 14:13   수정 2023-01-27 14:38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고, 제 값 받고 차를 판 데다 환율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7조 시대를 열었다.

기아는 오늘(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은 7조2331억 원으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각각 23.9%, 4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조5400억 원에 달하는 세타2 엔진 리콜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분기 기준으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된 기아의 4분기 매출은 23조1641억 원, 영업이익은 2조6243억 원이다. 모두 역대 최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23조161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기록했던 분기 최대치 2조2340억을 뛰어넘는다.
기아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하반기 들어 해소 조짐이 보이면서 판매량을 회복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선 전년 대비 5.4% 늘어난 236만2551대를 팔았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진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 147만4224대를 팔면서 역대 두 번째 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유럽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9%대 점유율에 진입하며, 폭스바겐그룹(24.7%), 스텔란티스그룹(18.2%), 르노그룹(9.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인센티브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점과 우호적 환율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아는 미국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재고와 인센티브를 기록하는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아의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올해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특근 확대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V6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상반기 중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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