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듀레이션'…원금·이자 분리한 초장기채 ETF 상장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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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일 국고채30년물과 AA- 우량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2종을 새로 선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ETF 2종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다.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장기채권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채권의 원금에서 이자를 떼어 여러 무이표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원금이자분리채권(STRIP) ETF다.

원금 부분만을 모아 30년 채권을 만들어 담은 상품이 해당 ETF다. 이자를 분리한 채권 ETF라 타 채권 대비 듀레이션이 긴 편이다.

통상 이표채는 이자를 재투자하기 때문에 만기 시까지 이자 변동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원금만 떼어 30년 채권으로 운용하면 이자 변동의 불확실성은 줄어드는 대신 다른 채권에 비해 긴 듀레이션을 갖게 된다.

이번 ETF는 국내 상장 채권형 ETF 가운데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투자상품으로, 국고채 30년 종목의 스트립 원금 채권 3종으로 구성한 ‘KIS STRIP 30Y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같은 날 상장하는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한국 채권시장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AA- 이상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ETF다.

ETF 기초지수는 ‘KIS종합채권형 지수(AA-이상)’로 특정 종목이나 섹터가 아닌 종합채권지수에 포함되는 12,200여개 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용에 따른 총 보수는 0.03%로, 기존에 상장된 다른 종합채권형 ETF에 비해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채권형 ETF 신규 상장에 맞춰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등을 통해 거래고객에게 추첨을 통한 문화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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