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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화소 만능 괴물폰 나왔다…갤럭시S23 전격 공개 [홍IT인간]

정재홍 기자

입력 2023-02-02 06:13   수정 2023-02-02 07:08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 최초 공개
    2억화소 탑재한 괴물폰 울트라
    맞춤형 퀄컴 AP로 GPU 성능 41%↑
    천체모드 추가에 인물사진 향상
    《`홍IT인간`은 정재홍 기자의 아낌없는 칭찬과 무자비한 비판이 공존하는 솔직 담백한 IT·모빌리티 체험기입니다.》

    14번째 갤럭시 S시리즈. 갤럭시S23의 어깨는 그 어느때보다 무겁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 실적은 대폭 쪼그라들었습니다. TV와 가전사업은 적자로 돌아섰고, 실적을 책임졌던 반도체도 당장 1분기부터 적자전환 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수요 급감으로 스마트폰 사업 역시 실적 타격을 입었지만 현시점에서 삼성전자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구석은 `갤럭시` 뿐입니다. 지난해 이른바 `GOS사태(고의 성능저하)`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에 더 만반의 준비를 한 이유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 물방울로 통일…2년 만에 삭제한 컨투어컷

    전작과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디자인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후면 카메라 배열을 구분한 `컨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부터는 삭제했습니다. 2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다시 선보인 겁니다. 마치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벨벳`과 같은 물방울 형태를 띕니다. 제품 디자인 특징이 없어졌다는 시각도 있지만 각각의 카메라 렌즈 테두리에 제품 고유 색상을 접목해 정체성을 살렸습니다.

    기존 갤럭시처럼 이번 갤럭시S23도 기본, 플러스, 울트라 이렇게 3종이 출시됩니다. 제품 크기, 형태, 기본적인 사양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기본이 6.1인치, 플러스가 6.6인치, 울트라가 6.8인치로 같습니다. 해상도도 기본과 플러스는 FHD+(2340x1080), 울트라는 QHD+(3088x1440)로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커졌습니다. 세로 길이와 가로폭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S23 울트라는 가로폭이 78.1mm, 세로길이가 163.4mm로 전작 보다 각각 0.1mm, 0.2mm 늘어난 형태입니다.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곡률이 줄어들고, 옆면도 평평해져서 손에 쥐는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울트라의 경우, S시리즈 보단 이제 완벽히 기존 노트 시리즈 모습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 아이폰과 다르다…기본 모델도 업그레이드

    언제부턴가 갤럭시 S시리즈는 `원가절감`이 심하다고 비판받았습니다. 지난해 고의성능 저하 의혹을 받은 GOS사태가 보여주듯 겉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성능 향상은 없었다는 지적이었죠. 이를 만회하려는듯 삼성전자는 기본 모델부터 플러스, 울트라까지 고르게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기본과 플러스는 울트라와 같은 갤럭시 맞춤형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합니다.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 밝기도 전작(1,300니트) 보다 밝아져, 울트라와 같은 최대 1,750니트(nit)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도 기본과 플러스가 각각 3,900mAh와 4,700mAh로 각각 200mAh씩 늘었습니다. 실제 만져본 결과, 눈에 잘 띄지 않는 진동모터도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두 동일한 부품을 적용해 섬세한 요소까지 신경 쓴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45W 고속충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115만 5천 원(256GB), 플러스는 127만 6천 원(256GB), 울트라가 159만 9,400원(256GB)입니다. 같은 용량에서 전작(S22) 가격이 기본 99만 9천 원, 플러스 119만 9천 원, 울트라 145만 2천 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가격이 10%가량 올랐습니다.

    부품값 인상으로 저렴하게 많이 공급하는 것이 힘들어지니 아예 제대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입니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신기능을 몰아준 프로와 프로 맥스 외 제품을 많이 팔지 못했다는 것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 두 번의 GOS사태는 없다…100% 맞춤형 AP 적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갤럭시 맞춤형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적용시켰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그대로 쓰는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과 다르게 `맞춤형`으로 갤럭시에 적용했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빠지고 퀄컴의 SoC(시스템온칩)이 100% 탑재되는 만큼 높은 최적화 성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제 맞춤형 퀄컴 AP 탑재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보다 GPU 성능은 41%, 전력효율은 40% 향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발열을 제어하는 베이퍼 챔버 크기도 키워 사용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2억화소 괴물 중에 괴물…별자리 사진도 OK

    높아진 AP 성능은 일반적인 웹서핑을 비롯해 동영상 재생, 게임, 카메라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번 맞춤형 AP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NPU 성능을 40% 개선해 전/후면 카메라의 이미지 처리 기능을 향상시켰습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적용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 보다 화소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직접 촬영해 본 결과물은 사진을 크게 확대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2억 화소 이미지는 일반적인 1,200만 화소 이미지보다 파일 용량이 10배 가까이 커서 사진 촬영 후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몇 초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전면 셀피 품질도 올렸습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모두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셀피 카메라가 탑재됩니다. AI 스테레오 뎁스 기능이 적용돼 피사체와 배경을 정교하게 구분합니다.

    특히 AI 솔루션으로 노이즈를 제거해 `나이토그래피(야간모드)`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카메라 개수가 1개에 이미지센서 크기도 작아 야간 촬영에선 품질이 좋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야간 모드를 크게 개선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와 배경 구분해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아야 하는 곳은 밝게 표현했습니다. 이밖에 갤럭시S23 시리즈는 하늘의 별 궤적을 추적하는 천체모드와 아스트로 하이퍼랩스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델별로 각각 일반(8GB램 / 256GB, 512GB), 플러스(8GB램 / 256GB, 512GB), 울트라(12GB램 / 256GB, 512GB, 1TB) 모델로 국내에서는 2월 17일 공식 출시됩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11%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환경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출시하는 만큼 갤럭시S23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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