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가시와기 마사시 영입
현대건설이 해양 신공간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일본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가시와기 마사시(KASHIWAGI Masashi) 명예교수를 전격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가시와기 교수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의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The Japan Society of Naval Architects and Ocean Engineers) 회장을 역임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일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길이 1㎞, 폭 121m의 활주로 위에서 60인승 항공기의 350여 회 이착륙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이번 영입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인프라 건설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48㎢에 달하는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또 부산광역시도 2030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를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부지 조성 방식을 적용한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8년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 200m 길이의 국내 최대 규모 부잔교를 포함한 4기의 콘크리트 일체형 부잔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또 2021년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콘크리트 부유식 계류장 실증 설계를 완료하는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상공항, 해상도시, 풍력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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