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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지속 적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2-02 08:30   수정 2023-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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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지속 적절”
    美 연준, ‘금리 인상 지속 적절’ 문구 유지
    파월 “서비스 인플레, 아직 높아…금리 인상 지속 적절”

    올해 첫 FOMC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요.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공개된 FOMC 성명서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5%에서 4.75% 수준으로 올라오게 됐으며,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는데요.
    시장이 가장 기대했던 건 이번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지속과 관련된 문구가 혹시나 삭제되지 않을까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연준은 해당 문구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외에도 기존에는 누적된 긴축과 긴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성명서에서는 속도 대신 금리 인상 폭 즉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기자회견 내용도 확인해볼까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 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발언 이후 시장은 상승했는데요. 이를 두고 CNBC는 파월 의장이 생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봤는데요.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여러 번 언급하는 등 인플레이션 잡기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월 의장은 이미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들로 시장을 놀라게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노동 시장을 강조한 만큼 이제 시선은 노동시장으로 쏠리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美 12월 구인건수 1100만 건…예상 상회
    美 실업자 1명당 신규 일자리 1.9개…전달 수치서 상승
    美 1월 ADP 민간 고용 10만6천명 증가…예상 하회
    “美 노동 시장 수급 불균형 여전”

    성오늘 시장은 FOMC 발표와 함께 여러 경제 지표들을 소화하며 움직였죠. 좀 혼재된 모습인데요. 먼저 12월 구인건수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구인 건수는 1,100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1월에 비해 57만 2천 건이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였던 1,030만 건 역시 훨씬 웃돌았습니다. 이번 수치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이며,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업종에서 노동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소매업과 건설 분야에서도 채용 공고가 늘었습니다. 한편, IT 관련 업종에서는 채용 공고가 감소했습니다.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지난달의 1.7에서 12월 1.9개로 증가했는데요.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 역시 웃돌았습니다.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가 늘어났다는 건 노동 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해졌다는 걸 시사하죠. 따라서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이날 1월 ADP 민간 고용도 공개됐죠. 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기업 일자리는 10만 6천 건 늘어났는데요. 시장 예상치인 19만 건을 훨씬 밑도는 수준입니다. 1월 고용이 급감한 건 바로 날씨 때문인데요. 따라서 외신들은 고용이 기록적인 한파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둔화했다며, 고용 상황이 지표만큼 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고용 지표 좀 혼재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오늘 발표된 지표 외에도 다른 지표들을 고려하면 노동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현지 시각 3일 발표될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낮은 실업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로존 1월 CPI 예비치 전년비 8.5% 상승…예상 하회
    “ECB, CPI 발표 불구 매파적 기조 유지 예상”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에너지 비용 하락에 한 달 만에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8.5%로 집계됐습니다. 12월에는 9.2%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는 9%였는데요. 전달 수치와 예상치 모두 밑돌았습니다. 흐름상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1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너지 비용 상승세가 둔화한 점이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 내렸는데요. 에너지 가격은 12월 전년 대비 25.5% 상승했는데, 1월에는 17.2%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식량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이며, 유럽 내 생활비 위기가 여전하다는 걸 드러냈습니다.
    헤드라인 CPI. 그러니까 전반적인 수치가 하락한 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로 유럽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현지 시각 2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빅스텝을 밟을 거란 겁니다. 그 이유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들었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5.2%를 기록했습니다. 전달 수치와는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1%를 웃돌며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걸 나타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2억 화소 카메라 장착
    삼성, 신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북3 울트라’ 공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삼성에 부담”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샌프란시스코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습니다. 스마트폰 S23 시리즈와 신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공개했는데요.
    먼저 오늘 공개된 갤럭시23 시리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카메라인데요. 전면에는 1천 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카메라가 개선되며 기존 모델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하게 됐다는 평가 역시 나오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S23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를 구현했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발열을 박아주는 ‘베이퍼 챔버’를 모두 장착하고 전작 대비 규격을 키워 게임 성능 역시 강화했습니다. 이외에도 재활용 소재로 만든 부품을 전작보다 두 배 더 많이 탑재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프로 시리즈도 공개했습니다. 16인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모바일과의 호환성은 강화됐는데요.
    CNBC와 블룸버그는 한편 현재 스마트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점에도 주목하며, 이는 삼성에게 부담이라고 했습니다. 관련해서 분석업체 CCS 인사이트는 아마 이전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 혹은 중간급 성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갤럭시S23으로 갈아타려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구입한 고객들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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