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비 인상에 물가상승폭 다시 커졌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23-02-02 08:03   수정 2023-02-02 08:38

1월 소비자물가 5.2%↑…석 달만에 상승폭 확대
전기·가스·수도 28%↑…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새해 첫 달 물가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앞서 5%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2%p 오른 수치로, 물가 상승폭이 이전 달보다 커진 건 지난해 9월 5.6%에서 10월 5.7%로 오른 뒤 석 달 만이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은 이후 완만하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들여다보면 전기·가스·수도는 28.3% 오르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과 7월, 10월에 이어 올해 들어 또 전기요금을 올린 탓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지난해 7월 0.49%p, 10월 0.77%p, 지난달 0.94%p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가공식품은 앞선 달과 같은 10.3%로 여전히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고 채소류가 5.5%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9%로, 6.0%였던 전월보다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석유류 상승률은 6.8%에서 5.0%로 둔화되면서 공업제품 상승률은 6.0%를 기록했다.

한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역시 이전 달보다 0.2%p 오른 5.0%를 기록, 5.2%였던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1%,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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