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인구감소'에도 기회 있다 [▽: 인구절벽, 판이 바뀐다]

입력 2023-02-02 19:27   수정 2023-02-02 20:11

    요양원이 된 산부인과…어린이가 사라졌다
    20년 뒤 '충남 소멸'…40년 뒤 '절반 노인'
    정해진 미래 '인구감소'…'실버산업'은 뜬다
    '대기 3년' 실버타운…카카오도 뛰어든 실버테크
    # 요양원이 된 산부인과…어린이가 사라졌다

    [스탠딩 : "우리는 `조금 먼저 온 미래`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2020년 3월을 끝으로 폐교가 결정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식 축사입니다.

    2023년, 한국경제TV는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인구, 그로 인한 산업과 업종의 변화를 집중 조명합니다.

    인구 감소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입니다. 먼저 인구 감소의 현주소를 들여다봅니다.]

    천안에 위치한 한 대형 산부인과.

    [스탠딩: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8천 제곱미터에 달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던 산부인과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출생아 수 감소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201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곳, 10여년 만에 노인 요양원과 주간보호시설로 변경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영식 / 바인종합건설 대표: 천안에 굉장히 크고 유명한 산부인과가 폐원을 최근 했는데...그 당시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활황이었는데 이제 노후세대만 남고...현재는 요양원 작도(설계도 그리는 일)를 그리는 것까지 완성이 됐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인천의 한 어린이집도 한때는 120명의 아이들이 뛰놀던 곳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의 절반조차 채우지 못하자 결국 요양원으로 탈바꿈하며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스탠딩: 어린이 게시판이 있던 곳엔 노인들의 휴식을 위한 창이 뚫렸습니다. 또 어린이 신발장이 있던 곳엔 노인들의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벽이 세워졌습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으로 업종을 바꿀 수 있게 컨설팅 해주는 업체도 생겼습니다.

    [한민우 / 보노랜드 대표: 최근에 한 주에 2건 정도는 기존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운영하셨던 원장님들께 (요양원 전환) 상담 문의가 들어와요. 0512 어린이집이 줄어드는 만큼 요양원이 늘어나고 있다…]

    산부인과와 어린이집만 위기를 맞은 게 아닙니다.

    초중고등학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만 보였던 폐교가 `인구 천만 도시`인 서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김현경 / 서울 노원구: 되게 황당했어요. 여기가 경기도도 아니고 의정부도 아니고 여기 서울인데 학교가 없어진다는 게 의아했어요.]

    내년 폐교를 앞둔 서울 도봉고등학교.

    한 때 250명(2006년)의 신입생을 받던 학교가 지난해에는 단 45명만 입학하자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서울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가 폐교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영 / 서울 도봉구 (도봉고 졸업생): 0120 찾아올 학교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것 같고, 졸업생들끼리는 만날 장소가 없어지는 거니까 그게 제일 아쉬운 것 같습니다.]

    [스탠딩: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령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30%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아이를 낳고 교육하던 공간들은 사라지거나, 그 자리를 노인들에게 내주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인구 절벽 위기가 코 앞의 현실이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 `인구절벽`…미증유의 길 걷는 `한국`

    최근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단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구절벽이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한 국가나 구성원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인구 분포가 마치 절벽이 깎인 것처럼 역삼각형 분포가 된다는 건데요.

    사회가 유지되려면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남녀 2명이 결혼해 아이 2명을 낳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2명 이상이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 2021년 합계출산율은 1명도 안되는 0.81입니다.


    과거를 볼까요? 1970년대, 산아제한정책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4.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2.8명에서 급격하게 떨어진 뒤, 2002년(1.1명)부터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국가가 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가 이때부터 저출산 고령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펴기 시작는데요.

    하지만 2018년부터 1명 미만의 합계출산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죠.


    사실, 예견 가능했던 일입니다.

    2000년부터 젊은층(20~30대)의 인구 수가 감소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혼인율이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죠.

    결혼연령도 늦어지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율이 상승했는데요.

    결혼을 한다 해도 늦게 낳고 안 낳고 그리고 덜 낳는 게 추세입니다.

    인구감소를 막아줄 `브레이크 장치`가 없는 셈이죠.


    더 큰 문제는 어느 국가도 `인구절벽`을 겪어보지 못했단 점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인구도 가구도 증가하는 규모의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온 건데요.

    그렇다보니 연금제도를 비롯해 국가의 거의 모든 제도와 정책이 인구 증가시대에 맞춰 설계돼 왔습니다.

    국민연금이 논란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 부양을 절반 정도 책임지도록 설계돼 있죠.

    인구절벽에 직면한 현재와는 맞지 않는 인구 증가시대의 제도입니다.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 20년 뒤 `충남 소멸`…40년 뒤 인구 절반 `노인`

    마녀의 저주에 걸려 하루아침에 할머니가 된 소녀. 일본 애니매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인공이죠.

    대한민국이 꼭 이 주인공 같습니다. 가장 젊은 나라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돼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50년 전 전체 한국인을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나이(중위연령)는 고등학생(18.5세)이었습니다. 세계 평균(20.3세)보다 두살이 어렸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발매되던(1994년) 30년 전에는 서른이 평균이었습니다. 서른을 기준으로 위로 절반의 인구가, 아래로도 절반의 인구가 있던 셈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2022년) 중위연령은 45세가 됐습니다. `서른 즈음에` 노래가 이제는 청년 서른보다는 40대 중반이 공감할 노래가 된 겁니다.

    20년 뒤인 204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되고, 2060년에는 인구 절반이 60세 이상 노인으로 채워집니다.

    아기는 없고 노인만 늘어나는 상황은 인구 급감으로 이어지는데요. 20년 뒤 대한민국 인구는 165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국인만 놓고 보면 감소세가 더욱 가파른데요. 20년 동안 210만 명이나 줄어듭니다. 충청남도 전체 인구(217.5만 명)가 사라지는 셈이죠.

    문제는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연령인구`가 확 줄어든다는 겁니다.

    만 15세~64세까지를 생산연령인구라 부르는데, 20년 동안 900만 명 이상이 사라집니다.

    지난해 기준 4명 중 3명이 생산인구였다면, 20년 뒤에는 전체 인구 중 절반만 생산활동을 한단 얘기입니다.

    쪼그라드는 인구에 생산 가능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는 대한민국. 사회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충격인 `인구 지진`이 불가피해보입니다.


    # 정해진 미래 `인구감소`…`실버산업`은 뜬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인구감소는 막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인구가 한 세대 전에 이미 정해진 것처럼, 30년 뒤의 인구 역시 정해진 미래인데요.

    합계출산율 0.8이 주는 시사점이 바로, 다음 세대의 인구가 감소한단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인구감소 시대를 걱정만하기보단 저출산과 고령화가 만들어낼 사회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작업이 더 필요한 게 아닐까요?


    국내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는 "10년 뒤에도 우리 제품이 팔릴까?"라는데 있습니다.

    인구감소는 필연적으로 축소 지향 사회를 불러오고, 그렇게 되면 내수 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시장 규모가 더 큰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주력사업을 바꾸는 등 기업들의 변화가 필요한 배경입니다.


    하지만 축소되는 시장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인구감소 시대에도 커지는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실버산업`입니다.


    2021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만 1250만명입니다. 이들이 3천조원을 쥐고 있는데요.

    국내 전체 가구 순자산의 40%를 60세 이상 가구가 갖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도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부진을 고령층 소비가 메웠죠.

    한국도 경제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6070 세대가 급증하면서 이미 주택부터 테크까지 `실버산업`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 직접 보시죠.


    # `대기만 3년` 호황인데…실버타운, 정의조차 없다

    [문성택 / 경기 수원시 (유튜브 `공빠TV` 운영자): 저는 만 60세 되자마자 바로 다음날 (실버타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제가 건강을 더 잘 유지하면서, 노후에 저는 계속 일도 할 생각이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스탠딩 : 이곳은 국내 최고급 수준으로 분류되는 실버타운입니다.

    입주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평형에 입주하려면 3년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노인주거복지시설, 이른바 `실버타운`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기업들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급 실버타운들이 대기업과 대형 법인들을 중심으로 늘어났다면, 이제는 `실버타운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최근 실버타운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서비스와 운영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 등과 손을 잡고 실버타운을 연다는 목표입니다.

    [박재병 / 케어닥 대표 : 올해 상반기에 소형 시설들을 수도권에 한두 개 정도 오픈하는 게 목표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정도에는 저희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나 건설사 등과 협업한 대형 시설을 여는 게 목표입니다.]

    소규모로 실버타운을 창업하는 개인들도 나옵니다.

    6개월 전 50세대 규모 실버타운을 개업한 김영자 씨.

    20년 가까이 요양원을 운영한 김 씨는 요양원에 들어올 수 없는 노인들이 더 많은 현실을 발견했습니다.

    [김영자 / 겔러리온 실버타운 대표 : 약간 케어가 필요하지만 요양원에 가기 전 단계에 있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어떻게 보면 주거복지고 양로 시설인데, 이거를 한번 좀 기획해보자 해서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평균 정도로…]

    이처럼 실버타운 사업은 수요와 공급 모두가 늘어나며 가파르게 성장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쓰는 `실버타운`이라는 단어. 사실은 법적인 공식 명칭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우리 법은 실버타운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탓에 어느 기관이든 실버타운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해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명칭조차 정리가 안 되니 정확한 숫자도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90세대 이상, 5년 이상 운영된 노인복지주택과 일부 유료 양로시설이 약 30개라는 가늠만 있을 뿐입니다.

    `실버산업 선진국` 일본의 경우, 노인복지법 상 `유료노인홈(有料老人ホ-ム)`이라는 정확한 명칭이 있습니다.

    2021년 10월 기준 유료노인홈은 무려 1만 7천 개소에 달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7.5%.

    50년 뒤면 이 비율은 50%까지 늘어납니다.

    노인복지주택과 유료 양로시설의 수요도 점점 늘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노인주거복지시설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지희 /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 :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부양 의식은 바뀌고 있잖아요. 집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지 않거든요. 다양한 민간업체들이 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시장이 많이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 카카오도 뛰어든 실버테크…돈 뭉치 몰린다

    <기자>

    아이들의 알림장을 받아보듯 우리 부모님(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식단과 일상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습니다.

    카카오 자회사 키즈노트가 실버테크 기업 아리아케어와 손잡고 만든 패밀리노트 덕분입니다.

    아리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기관 130여 곳에 먼저 도입한 뒤 하반기에는 전국 일반 요양기관에 무상으로 공급한단 계획입니다.

    [김명주/아리아케어 의왕지점장 : 알림장의 기능이 있어서 정보를 개별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용이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중 삼중으로 해야 할 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요양기관은 정부 장기요양보험 재정을 지원받는 만큼 어르신을 어떻게 돌봤는지, 돈은 어떻게 썼는지 자료를 제출해야합니다.

    그동안엔 이걸 손으로 작성했습니다.

    카카오와 아리아케어는 이런 데이터들을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입력하고 처리할 수 있는 패밀리케어 ERP도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아낀 행정력 만큼 본업인 어르신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스탠딩 : 실버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한 것을 실버테크라고 부릅니다.

    노인 돌봄 서비스를 혁신하는 이 실버테크 기업들에게 수백억 원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누적 3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예비유니콘 반열에 오른 케어링도 이런 기업 중 하나입니다.

    직접 고용한 6천명의 요양보호사가 현장 최일선을 담당하고 어르신께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전화로 직접 알려줍니다.

    고객과의 접점은 아날로그지만 그 뒤에는 첨단 IT기술로 분석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김태성/케어링 대표 : 저희가 시스템을 효율화시킨 만큼 더 높은 마진을 일으킬 수 있는 거고, 그 마진을 요양보호사의 시급으로 만들어내는 형태를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은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덩달아 이 회사 매출도 뛰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 또한 규모의 경제로 요양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단 평가입니다.

    실제로 일본 대형 보험사 손보재팬은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요양 서비스에 결합하며 우리돈으로 1조원 이상 벌고 있습니다.

    매년 3000곳이 문을 열고 동시에 2500곳이 문을 닫는 한국의 요양시설

    10조원이 넘는 시장규모에 걸맞지 않게 영세시설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시장에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실버테크 기업이 뛰어들면서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 `인구절벽` 위기를 기회로

    인구 절벽은 우리 경제에 위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앞서 본 실버산업처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우리 사회와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인구 감소의 파고를 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어떤 생존전략을 갖고 있는지, 한국경제TV가 매주 집중 조명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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