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 신뢰도 높여야…해외·대체 투자 확대할 것"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합동 연찬회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와 대체자산의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우수인력을 확보하여 해외 선진 연기금과 경쟁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갖춰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찬회는 박석길 JP모건 체이스뱅크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및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과 국민연금기금에의 시사점’에 대해 강연 등으로 진행했다.

이어 이스란 국민연금정책국장이 2023년 기금운용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이 기금운용본부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 합동연찬회는 최근 거시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기금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기금 운용 전망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과 관련한 위원회가 전원 한 자리에 모인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기금운용위원회와 산하 실무평가위원회, 수탁자책임위원회 등 3개 전문위원회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