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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달군 '챗GPT'…AI에 사활 거는 빅테크들 [GO WEST]

입력 2023-02-06 19:10   수정 2023-02-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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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어떤 이야기 전해주시나요?

    <기자>
    최근 미국 증시를 달구고 있는 이슈가 있는데요.

    바로 챗GPT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기존 AI보다 더 고도화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실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챗GPT가 재작년 국내 증시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이 붐을 일으켰던 것처럼 최근 미국 증시에 돌풍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재작년에 국내 장에서 블록체인이다 메타버스다 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던 당시가 기억나네요.

    미국 시장 반응 좀 더 살펴볼까요?

    <기자>
    미국 기업가들도 줄줄이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빌게이츠는 “AI가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면서 “과거의 PC나 인터넷만큼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UBS에는 이번 챗GPT를 기점으로 “AI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1조 달러가 넘는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밖에도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IBM의 크리슈나 CEO 등도 챗GPT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챗GPT가 미국 시장에서 반짝 스타가 된 이유는 앞으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원의 코멘트 들어보시죠.

    [앤드류 파텔/윗세큐어 인공지능 연구원 : 챗GPT가 매력적인 이유는 마법같은 일을 하기 때문이죠. 지난 몇 년 동안도 존재했지만 대중화가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모델들이 곧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소프트웨어에 통합되기 때문에 중요한 거죠.]

    <앵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주목을 받는 거네요.

    업계 동향은 어떤가요? 어떤 기업들이 관련해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글로벌 빅테크들은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는데요.

    구글은 AI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4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달 AI 챗봇인 ‘클로드’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내놨다고 합니다.

    이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의 검색 서비스인 ‘빙’과 챗GPT를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기업의 사활을 걸고 챗GPT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이밖에도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도 챗GPT와 유사한 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미국 잡지 회사인 맨스저널, 빅데이터 기반 뉴미디어 회사인 버즈피드 등도 챗GPT 테마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챗GPT가 뜨거운 이슈이긴 한가봅니다.

    그런데 지난 블록체인 열풍에서도 제기되었던 것처럼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에 회사이름에 ‘닷컴’만 붙으면 주가가 뛰었던 닷컴 버블과 유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도 이를 비판하면서 “회사 이름에 베팅하면 투기일 뿐 투자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챗GPT를 활용하거나 개발하면서 회사가 진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해야지 단순히 챗GPT라는 말만 있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거죠.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도 “과거 음료수 제조업체인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기업이 사명을 롱블록체인으로 바꾸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면서 이때처럼 어리석은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AI로 판별될 때까지는 지금의 광풍에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챗GPT가 시장에 가져올 효과를 실제적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거네요.

    옥석가리기가 중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한 수혜 기업으로 어디가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은 엔비디아입니다.

    챗GPT가 한번의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GPU가 핵심적이기 때문인데요.

    AI딥러닝에서 병렬처리 기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이 GPU입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올들어서 벌써 44.3%나 급등했습니다.

    씨티그룹에서도 “챗GPT 열풍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엔비디아의 매출이 30억에서 110억 달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챗GPT처럼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AI 부문에서 최고 잠재 승리자는 엔비디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도 관련해서 암바렐라반도체, 모빌아이, C3 AI, 알테릭스 등 이런 기업들이 챗GPT 수혜주로 꼽히는데요.

    챗GPT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도전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계속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영, CG: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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