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1원 오른 달러당 1,256.9원이다.
환율은 전장 대비 8.7원 오른 1,261.5원에 출발, 전날 23.4원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개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1,2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 3일(현지시간) 나온 1월 고용지표 호조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용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51만7000개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3.4%였는데, 이는 예상치인 3.6%를 밑도는 수치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감소했지만, 고용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에서 통화정책 방향 관련해 추가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기대감이 꺾인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일본 주요 매체는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마사요시 부총재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현 금융완화 정책의 변화가 작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63로 전거래일(102.92) 대비 0.69% 상승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