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NGO플랜, 재난 중 가장 취약한 아동보호·긴급구호 최우선

입력 2023-0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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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 긴급구호 물품 지원 촉구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이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황폐화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피난 중인 어린이와 그 가족들은 식량, 물, 담요, 침낭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북 시리아 알레포 현장에 있는 플랜 담당자 살림은 "이곳에는 도움을 기다리는 수많은 노인과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음식, 담요, 침낭과 같은 모든 것들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플랜은 밝혔다.

지난 6일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가옥이 무너지고 주요한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등 참혹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정기적인 여진과 혹독한 겨울 눈보라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 활동에 차질을 빚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 시키고 있다. 학교, 교회, 모스크 및 기타 임시 거처에서 피난처를 찾는 실향민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구호 물품이 시급히 필요하다.

플랜의 우니 크리샨 인도주의 담당이사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생명을 구하는 의료지원과 식량,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혹한의 날씨를 극복하기 위한 담요도 시급히 필요하다"고 현장의 필요를 전했다.

플랜은 피해지역 어린이들, 특히 소녀들과 그 가족들에게 닥칠 또 다른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 아이들은 가장 취약하다. 부모를 잃은 어린이, 가족과 친구와 헤어지고 갈 곳 조차 잃은 어린이들은 괴롭힘이나 학대 그리고 착취에 매우 취약하다. 구호활동은 어린이와 난민 소녀와 같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우니 이사는 강조했다.

플랜은 또한 재난 이후 아동이 받을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두 차례의 대지진, 증가하는 사망과 부상자, 한때 학교였고 집이었던 건물이 뒤틀린 강철이 되고 잔해와 뒤섞인 장면, 두 시간 마다 느껴지는 여진은 어린이들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고조시킨다"며 영원히 달라진 아동의 삶과 그들이 받을 심리적인 영향에 대해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대지진과 반복되는 여진은 사람들을 흔들고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외상처럼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어린 마음에 지속적인 상처를 남긴다. 피해 발생 초기부터 젊은 생존자들의 심리와 상태를 살피고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우니 이사는 말했다.

플랜코리아 역시 이러한 긴급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국내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플랜코리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플랜코리아 제공>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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