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주3시간 허용"…中 게임시장 8년 만에 역성장

입력 2023-02-15 14:39  



미성년자 게임 이용을 강도 높게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시장 매출이 10% 떨어지며 8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은 2천658억8천400만 위안(약 49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이 중 중국 토종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 매출액은 2천223억7천700만 위안에 그쳐 전년보다 13.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게임 사용자 역시 6억6천400만 명으로, 전년보다 0.33% 감소했다.
중국 게임 시장은 2021년부터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해 작년에는 8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펑파이신문은 전했다.
중국 게임산업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2년 게임산업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지불 능력이 떨어지고 소비 심리가 위축됐으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및 봉쇄로 게임 업체들의 신작 개발과 출시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청소년 게임 규제 강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게임 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8월 말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하고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일주일에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허용하는 게임 중독 방지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 청소년은 매주 금·토·일 오후 8∼9시에 1시간씩만 게임을 할 수 있다.
작년 11월 중국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법규에 부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청소년 보호 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7월 청소년 게임 시간이 전년 동월보다 92% 감소했고, 전체 이용자의 게임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7%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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