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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착륙 기대…코스피 2500 '정조준' [증시프리즘]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2-16 19:21   수정 2023-02-16 19:22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 진단을 위해 증권부 박찬휘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 어땠나요?

    <기자>

    코스피가 반년 만에 2,5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5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18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1.96% 올라 2,475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특히 코스닥 지수는 게임주 강세에 힘입어 2.5% 넘게 반등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 1조 4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오늘 1조 2천억 원 가량 다시 사들였는데요.

    간밤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긴축 우려가 커지나 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물가 상승률 속도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한가지 조심스러운 점은 원·달러 환율입니다.

    환율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적이었는데요.

    전날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충격에 1,280원대로 튀어 올랐던 환율은 오늘 2.6원 올라 1,285원 부근까지 치솟았습니다.

    <앵커>

    박 기자, 종목 이야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오늘 특징주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기자>

    오늘 1천 개가 넘는 종목이 상승했지만 의외로 양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4종목에 그쳤습니다.

    탈모완화 화장품의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안트로젠을 제외하면 모두 위메이드 그룹주입니다.

    첫 번째 특징주는 `부활한 위메이드`로 선정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재상장이 확정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위메이드는 앞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 닥사(DAXA)가 지난해 11월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 한다고 공지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닥사 출범 이래 상장폐지 됐다가 재상장된 코인은 위믹스가 첫 사례란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직전 위메이드의 주가는 5만6,200원이었는데요.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위믹스 상장폐지 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앵커>

    상장폐지 된 지 두 달 만에 재상장은 보기 드문 사례인데,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먼저 위믹스가 상장폐지 된 이유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닥사는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위믹스 유통량 등 핵심 내용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소명 기간 중에 제출된 자료에도 문제가 발견됐다며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위믹스 상장폐지로 큰 위기를 맞이한 위메이드는 곧바로 위믹스 거래재개를 위해 동분서주했는데요.

    닥사가 요구하는 상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 투명성 강화와 탈중앙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도 위믹스 코인의 투명성을 입증하기 위해 300억 원어치의 위믹스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위메이드는 몇몇 원화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그중 코인원이 먼저 재상장 결정을 내린 겁니다.

    코인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위믹스의 상장폐지 사유였던 유통량 위반과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소식에 위믹스 코인의 가격도 폭등했는데요.

    상장폐지 결정 이후 2천원에서 200원대까지 추락했지만,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55% 급등한 2,560원대에 거래되며 상장폐지 전 가격을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오늘 위메이드 뿐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CPI 발표 이후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것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1% 급등해 2만4,700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6월 13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비덴트가 19% 급등했고, 위지트, 다달, 우리기술투자 등도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기업으로 넘어가죠.

    <기자>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에스엠입니다.

    오늘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과열된 분위기가 진정되나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랠리를 보이더니 결국 13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 10일 하이브의 이수만 대주주 지분 인수 소식에 급등했는데요.

    에스엠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54% 폭등했습니다.

    한편 주가가 13만 원을 훌쩍 넘으면서 하이브의 12만 원 공개매수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일각에서는 에스엠 정도의 거물급 엔터사가 매물로 나오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더 높여서 에스엠 지분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투자자들은 이수만 대주주의 가처분 신청 결과와 향후 하이브 측의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처분 신정 1차 심문일은 오는 22일에 예정돼 있고, 최종 결과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나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기업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전기차 인프라 관련주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도로에 최소 50만 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자동차 기업별로 다른 충전기 네트워크를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테슬라, 포드, GM 등 자동차 기업들과 전기차 충전기 관련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합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기아 등이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맞춰 전기차 충전소를 넓히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 기업들은 전기차 인프라와 어떤 연관이 있나요?

    <기자>

    휴맥스는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유지·보수 등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21년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속도로부터 주요 도심지까지 전기차 충전기 총 50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업체인 에이프로는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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