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 들어 첫 2만5천 달러 터치…급등세 지속

입력 2023-02-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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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만5천 달러를 터치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7% 급등한 2만4천931달러(3천219만 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5천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2만5천 달러선을 뚫기도 했다. 2만5천 달러선을 상회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1만6천 달러대였던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에만 50% 이상 뛰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8.92% 오르며 1천719달러(222만 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700달러 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0.6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56%) 나스닥(-0.58%)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이들 가상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만4천 달러선을 넘은 지 하루 만에 2만5천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2만1천 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미 당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미 경제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컨설팅업체 벤 링크 파트너스 설립자 시시 루는 "가상화폐 모멘텀이 투기꾼들의 하락장 베팅을 끝내게 만들면서 랠리가 더욱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했다가 청산된 `쇼트 포지션`은 6천450만 달러로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쇼트 포지션이란 기반 자산(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으로, 자산 가격이 내리면 투자자에게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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