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19일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양국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동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 F-15전투기 3대와 미군 B-1B 전략폭격기 2대 및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뜨리는 등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이 공동훈련을 실시했다"며 "이 훈련을 통해 모든 사태에 대처하는 미일의 강한 의사와 자위대와 미군의 준비태세를 확인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 발사 훈련을 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북한이 서부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자국의 EEZ 안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만4천㎞를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작년 11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미일은 대항조치로 일본 서남부 규슈 서쪽 공역에서 자위대 전투기와 미군 폭격기 및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합동 훈련을 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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