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가 장 마감 직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재차 하락 전환했다”며 “미국 PCE 물가 지표와 금통위에 대한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종목장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91포인트(0.16%) 오른 2,455.1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125억원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947억원, 기관이 1,720억원 사들이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19%), 삼성SDI(-1.56%), LG화학(-3.19%), 현대차(-0.45%), 기아(-0.13%)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00원(0.16%) 오른 6만 2,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0.54%), 삼성바이오로직스(0.75%), NAVER(1.62%)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7포인트(1.71%) 상승한 788.8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개인만 홀로 팔아치웠다. 개인이 2,519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6억원, 72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스엠(-6.38%)만 하락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가(1주당 12만원) 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마감일은 다음달 1일로 영업일을 감안한 실질적인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주가가 12만원을 웃돌 경우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이브는 이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하기로 한 상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4%),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엘앤에프(0.43%), 에코프로(7.03%), HLB(29.88%), 카카오게임즈(3.96%), 펄어비스(3.46%), 오스템임플란트(0.11%), JYP Ent.(3.06%)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HLB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HLB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남기고 비주력 사업 부문인 선반 사업을 물적분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ENG사업부문을 분할 후 비상장법인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내린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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