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삼성이지"…17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입력 2023-0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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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레드 TV 10년째 1위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점유율 2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에만 삼성 QLED TV는 965만대가 판매됐다. 삼성 QLED TV는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천5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가 차지하는 판매액 비중은 46.2%를 차지했다.
삼성 TV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75형 이상 시장에서는 36.1%,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1위를 지킨 원동력은 8K,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과 `고객 경험 중심 DNA`"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퀀텀닷(QD) 기술을 적용한 QLED를 내놓으며 차세대 TV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18년 QLED 8K, 2021년 퀀텀 미니 LED 기반의 네오 QLED,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마이크로 LED를 처음 선보였다.
또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한층 강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등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앞으로도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천대로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LG 올레드 누적 출하량은 1천500만대를 돌파했다. 출하량 기준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
또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초대형 시장을 이끌고 있다.
40형대 LG 올레드 TV의 출하량도 전년보다 약 33% 늘었다. LG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42형 올레드 에보를 출시해 중형급 TV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는 판매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전체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TV 제품 출하량은 LG전자(2천376만대)가 중국의 TCL(2천379만대)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에서도 3천984만대로 1위를 지켰다.
한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한 2억325만대로 집계됐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도 전년보다 5%가량 감소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밑돌았다.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드 TV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보다 14% 증가한 741만대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판매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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