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Ed Yardeni)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미국 경제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기업 실적 둔화, 고강도 긴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 확률을 40%로 제시했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경제를 둘러싼 4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야데니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연착륙(40%) ▲디스인플레이션 무착륙(20%) ▲인플레이션 무착륙(20%) ▲경착륙(20%)이었다.
그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더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3~4%까지 떨어질 경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며 "연착륙 시나리오에서 올해 주식과 채권 시장이 모두 좋은 흐름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실질 GDP가 2~3% 수준으로 집계되는 디스인플레이션 무착륙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20%에 달한다"면서도 "해당 시나리오로 흘러가게 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견조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5.50%~5.75%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야데니 대표는 인플레이션 무착륙과 경착륙 시나리오 가능성도 각각 2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야데니는 경착륙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경제가 완전한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경기침체는 피하지만 물가 상승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무착륙이 증시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무착륙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경기침체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무착륙 시나리오는 단순히 경착륙으로 향하는 먼 길일 뿐"이라며 "이는 훨씬 더 깊은 불황과 증시에 대한 약세 전망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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