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은행채 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상상지수펀드)의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3개월 만에 1조 694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최대 규모이다.

해당 ETF는 2023년 12월이 만기이며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 상품으로,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67%다.

해당 ETF가 단기간에 1조 원 규모로 성장한 것은 은행채의 ▲우량한 신용도 ▲풍부한 유동성 ▲단기 금리 인상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총 10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상장 3개월에 접어든 지금 약 2조6천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홀로 1조 694억 원 규모로 전체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총 92개, 약 2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채권형 ETF 시장은 연초 이후 약 3조9천억 원 증가했는데,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은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끌며 전체 증가분의 약 25%를 차지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현재 3%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정기예금 이자 대비 해당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