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모주 수익률 5년래 '최저'…상장 철회는 '최다'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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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통화긴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70사로 전년(89사) 대비 21.3% 감소했다.
공모 금액 또한 15조6천억원으로 전년 19조7천억원 대비 20.7% 감소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금감원은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감소한 것이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공모 금액 1조원 이상의 대형 IPO는 LG에너지솔루션 단 한곳에 불과했다.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도 4사로 전년 11사 대비 감소했고 500억원 미만(57사) 상장사가 주를 이뤘다.
반면 IPO 철회건수(SPAC 제외)는 13건으로 2021년 2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 중 최대치에 해당된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쟁이 둔화되며 의무보유 확약 비중 또한 전년 33.6%에서 22.3%로 줄었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75:1로 2021년 1,136:1 대비 31.8% 하락했다. 청약증거금도 25.1% 줄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평균 수익률은 27.7%로 전년 57.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 종가 평균 수익률은 -1.4%로 2021년 54.8%를 기록했던 것과 차이가 크다.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IPO 건전성 제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IPO 이후에도 투자자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기업 경영현황 관련 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심사강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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