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소주병 '와르르'…주저없이 도운 운전자들

입력 2023-02-27 20:57  


화물차에 적재된 소주병이 쏟아져 고속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변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빠른 시간 내에 사고가 수습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IC 인근을 달리던 화물 차량에서 소주병이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깨진 소주병이 도로 위를 뒤덮으면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술 상자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깨진 소주병을 도로변으로 치웠다. 이들의 발 빠른 조처 덕에 차량 통행은 30여 분 만에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물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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