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3년간 이어져 온 라니냐가 올해 봄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세계기상기구(WMO)의 이 같은 예측을 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예측모델과 전문가들은 봄철(3~5월) 90% 확률로 (라니냐도 엘니뇨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니냐는 위도와 경도가 각각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와 `서경 170~120도`인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ENSO)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라니냐는 2020년 8월 시작해 3년간 이어지고 있다. 라니냐 자체는 이상기후 현상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기후변동이지만 3년간 이어지는 것은 금세기 처음일 정도로 매우 이례적이다. 2년 연속 이어진 것도 1990년 이후 3차례에 그친다.
이날 기상청은 라니냐가 해소된 뒤 여름철에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 발생 시 우리나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비교적 낮은 경향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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