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무공시 선진화 추진TF 운영…"9일 킥오프"

금융감독원이 국제 추세에 부합하는 재무정보 공시체계(XBRL)를 가동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이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일환으로 국제적 추세에 부합하는 XBRL 공시 체계 구축을 노력해왔으며 올해 중 XBRL 제공 범위를 재무제표 주석 및 금융업(재무제표 본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기업의 경우 새로운 재무공시 시스템을 통해 재무제표를 공시해야하는 의무가 추가적으로 부여됨에 따라 TF를 운영해 연착륙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이달 9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기업 공시부담 및 정보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한 단계적 재무공시 의무화 방안과 상장사에만 적용되던 재무공시(XBRL) 재무제표(본문) 제출 의무를 사업보고서 제출 비상장법인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적용 확대는 국내·외 이용자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통한 가치투자 활성화 등 국내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