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후 첫 재산 분할 소송에 휘말린 LG의 주가가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 2분 현재 LG는 전거래일보다 6% 급등한 9만1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6%대 급등 마감 이후 이틀째 상승세다.
형제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LG그룹에서 상속재산 분할과 관련한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지난주 전해졌다.
구광모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LG그룹 오너 일가사이에서 상속분쟁은 창업 이후 7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04년 고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된 후 2018년 경영권을 이어받고, 이 해 11월 구 전 회장의 LG지분 8.76%를 상속받았다. 당시 김영식 여사는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으며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는 각각 2.01%, 0.51% 를 상속받았다.
재계에선 이번 소송이 상속 분쟁이 아닌 오너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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