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5일 '방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의 국내경제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5만9천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342만3천명)보다 316만4천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통제로 관광객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악화한 한일관계도 일정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
한경연은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2012년 수준으로 회복하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로 창출되는 생산유발효과가 5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항목별로 보면 쇼핑 2조300억원, 숙박 1조3천400억원, 식음료 구매 1조600억원, 교통 2천800억원 등이다.
또 2012년 수준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 국내 취업 유발효과는 2만9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일본인 관광객의 확대는 국내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며 "한·일 외교관계 개선 노력으로 위축된 양국 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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