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NYSE: FDX)가 회사 비용 절감 조치로 수요 약화 이슈를 상쇄하며 1분기(회계연도 기준 3분기)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덱스는 1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41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 EPS 2.31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221.7억 달러를 기록해 227.4억 달러의 예상치에 하회했고 전년 같은 기간 236억 달러에 비해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효율성 개선을 위해 긴급하고 또 계속해서 움직였고 현재도 비용 절감 조치는 유지되고 있어 올해 회계연도에도 개선된 전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 계획에는 항공시간과 급여 그리고 사무실 공간 등을 줄이고 픽업 및 배송 시에 이용하는 지상 수단 등을 조정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매년 총 비용 지출 12억 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브라마니암 CEO는 "회사는 경제 불확실성 직면 등으로 수요가 둔화된 시기에 더욱 비용을 줄이는 노력에는 임원진 10% 감원과 매년 미국 인력 25,000명이 감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회계연도 2025년 말까지 4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수브라마니암 CEO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당시 글로벌 화물 운송량이 광범위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회사의 위기 상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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