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통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대표적인 기술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일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던 각종 공정을 로봇을 통해 쉽고 간편하면서도 한층 정교한 운용이 가능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낮출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장·물류 자동화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로봇 자동화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 내려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이치시스템이 주인공으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설계를 비롯해 기술영업 및 로봇 프로그래밍 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로봇 자동화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써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에이치시스템 한상길 대표는 “우리 회사는 공장제작과 설비,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산업 및 제조현장에서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나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의 제작 및 설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회사 구성원들은 이전의 직장동료들로, 각자 이직을 고민하던 시기 뜻을 모아 함께하게 되었다.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처럼 함께할 때 불가능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큰 힘이 되었는데,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회사를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코로나 19(COVID-19)가 한창이던 2020년, 워낙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창업을 만류하는 이들이 많았다”라며 “당시 나를 비롯해 한 회사의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주요 구성원들은 당시 책임과 권한이 동일 선상에 있지 않다고 느꼈고, 이에 따른 무력감이나 상실감이 컸던 관계로 회사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함께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걱정보다 기대가 앞섰지만, 업종 자체가 장치산업인 터라 많은 자금은 물론 여러 가지 제반 사항 확보에 있어 적지 않은 고충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직원들과 함께 바닥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꿋꿋이 버텨나가며 점차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일을 하는 것이라 막연히 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자금이나 계약 등이 문제들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더욱이 모든 구성원이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었던 터라 심적 부담감이 가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다짐으로 마음을 다잡고,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행동하기 시작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에이치시스템만의 경쟁력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적인 능력과 기술을 넘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을 손꼽았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는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를 물색하고, 제반 사항을 협의해 해당 내용을 설계 파트로 이관한다. 설계에서는 요청사항을 토대로 합리적인 도면을 제작한다”라며 “즉 계약이 성사되면 제작 및 설치 매니저가 모든 사항을 컨트롤하여 고객사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로봇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가 설비가 작동될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게 되는 것이다.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만 비로소 좋은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산업 내 자동화 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나며 해당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역시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에이치시스템은 소비트렌드 분석을 통한 ‘소량 다품종 스마트 팩토링 시스템’에도 집중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작은 물건일지라도 여러 가지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호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량 다품종에 대한 요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라며 “이에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설비에만 치중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임은 분명하다고 판단, 다품종 생산에 적합한 ‘소량 다품종 스마트 팩토링 시스템’을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어 “소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에서는 대량의 설비설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와 제조사의 환경을 두루 감안해 각 모듈 간 통신 기능을 통해 유기적인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마련했고, 모듈 형태의 작은 설비들을 서로 연결시켜 하나의 시스템이 이뤄지는 ‘소량 다품종 스마트 팩토링 시스템’을 고안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 대표를 비롯한 ㈜에이치시스템 임직원의 노력은 매출 상승 외에도 대외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정부 차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선정이 대표적인 예로, 현재 ㈜에이치시스템이 집중하고 있는 ‘소량 다품종 스마트 팩토링 시스템’이 심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에이치시스템은 상용화를 시작한 ‘소량 다품종 스마트 팩토링 시스템’이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화 시스템을 블록화된 형태, 즉 어느 제조업체나 필요한 부분만 이어서 연결하면 자동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나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해외의 선진화된 장비들을 들여와 국내 실정에 맞게 리뉴얼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자신만의 기업가정신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을 손꼽았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의 모토는 THINK&SIMPLE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힘써서 모든 것을 기본에서부터 풀어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라며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보다 실타래가 꼬이지 않도록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단순하게 미션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놓은 것이 사실이지만, 고객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써나갈 계획이다”라며 “현재 특허 등 몇 건의 지적재산권 등록을 비롯해 국책 연구과제도 살펴보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전시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회사, 어디에서도 대우받는 엔지니어를 키워내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향후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전문가 이서현 상무는 “㈜에이치시스템은 오랜 노하우과 경험이 뒷받침되어 있으며, 한 대표를 비롯해 전 임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회사다”라며 “고객사에서 문의가 들어오게 되면 사전 미팅과 킥오프 회의 등을 거쳐 고객사에 가장 적합한 맞춤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6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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