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신입사원 10명 중 8명, "퇴사·이직 고민 했다"

입력 2023-03-17 17:28  



국내 상장기업의 3년 차 이내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8명은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사원급 재직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는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해 봤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20대는 53%, 30대는 45%, 40대는 2%로 대다수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다.

이직이나 퇴사 욕구가 가장 많이 생긴 순간은 '개인 커리어의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25.1%)와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다고 느껴질 때'(18.7%), '회사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13%)라고 답했다.
 
다만 MZ 사원들은 일이 힘들어도 회사에 '멋진 사수'라는 롤모델이 있다면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사수가 멋있어 보인 순간' 질문에는 '업무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때'(47.4%)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답변이었다. 이어 '실수를 커버해 줄 때'(18.7%),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릴 때'(15.0%) 등이 나왔다.

 
입사한 뒤 '멘탈이 무너진'(크게 당황하거나 슬픈) 순간은 '업무 목적이 불투명할 때'(31.8%), '상사의 지나친 간섭'(18.4%), '도와 줄 사람이 없을 때'(17.7%) 순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28.7%가 취업 시 다른 부분이 만족스럽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연봉'을 꼽았다. 2순위는 '사내 교육 지원'(23.9%)이었으며 직장과 주거지 근접성(14.3%), 워라밸(13.3%), 커리어 성장(6.6%)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가운데 면접 전형에서 불쾌감을 느낀 부분은 '면접관 태도가 무례할 때'(29.3%), '면접비를 제공하지 않을 때'(19.8%), '구체적인 일정 공지가 없을 때'(12.2%) 등이 나왔다.
 

리멤버와 능률협회컨설팅은 "자발적 퇴사자가 늘어나는 '대 퇴사 시대'에 MZ 사원들을 붙잡으려면 이들의 고민과 기업이 놓치고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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