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명의 평균 급여액은 1억1천200만원으로, 전년(9천700만원)보다 15.5% 증가했다.
직원 평균 급여액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재작년과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각각 평균 9%와 8.2%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평균 급여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현대차(1억500만원) 등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 평균 급여(1억3천500만원)보다는 낮았다.
급여액을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1억1천600만원으로 여성(9천만원)보다 28.9% 높았다.
여성 근로자 가운데 생산라인 등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직원은 3만4천645명,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순황 전 사장은 지난해 총 45억4천6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급여로는 5억8천만원, 상여로는 4억3천7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35억2천700만원을 받았다.
김진용 전 부사장과 이종산 전 부사장도 각각 퇴직금을 포함해 24억2천700만원, 23억1천600만원을 받았다.
전명우 전 부사장과 김준호 전 부사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 22억4천900만원, 22억4천700만원을 수령했다.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17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는 15억4천500만원, 상여는 2억3천500만원이었다.
배두용 대표이사 부사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9억2천100만원을, 전 LG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권봉석 LG 부회장은 상여 8억7천400만원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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