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붕괴 파장…모기업도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23-03-17 21:44   수정 2023-03-17 22:50


붕괴 사태로 금융계에 큰 파장을 불러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옛 모기업 SVB파이낸셜도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파이낸셜그룹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자회사인 SVB증권과 SVB캐피털은 파산보호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이 두 회사를 포함한 다른 자산에 대해서는 매각 등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룹은 밝혔다.

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다만 한국의 법정관리와 달리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 기업은 해당 기업의 대표가 경영권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예금지급불능 사태에 이르게 되자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SVB와 모기업이었던 SVB파이낸셜과의 관계는 정리됐다.

SVB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스템의 일부라 파산을 신청할 자격이 없고 FDIC의 관리를 받지만,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은 파산보호를 신청해 남은 자산을 보호하고 채무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VB파이낸셜그룹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각각 100억달러(약 13조1천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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