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벗는 mRNA, RSV·독감·결핵 '확장' [IPO 프리보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3-03-24 19:28   수정 2023-03-24 19:41

    <앵커>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모더나와 화이자가 mRNA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바이오텍 역시 mRNA 기반 백신 플랫폼으로 독감 등의 예방백신 개발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죠?

    <기자> 백신 명가라 할 수 있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안방은 내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물론 SK바이오사이언스도 mRNA기반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며, 에스티팜과 ‘DDS 명가’인 삼양홀딩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캐나다 바이오텍인 아퀴타스로부터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도입을 확정하고, 내년 mRNA 방식 독감백신에 대한 임상1상 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mRNA 백신 개발에 협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의 인수합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한 RSV 신규 후보물질 확보를 추진중입니다.

    에스티팜의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인 버나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mRNA 기반의 하트랜드바이러스(HRTV) 백신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양홀딩스는 엠큐렉스와 공동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바이오텍들이 mRNA 백신 플랫폼 확보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 이후에도 mRNA 플랫폼이 글로벌시장에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으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하신 것처럼 화이자와 모더나가 글로벌시장에서 mRNA 백신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최대 수혜기업이었던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융합한 콤보 백신, 또는 RSV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등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mRNA 기반 4가 독감백신 임상3상에 진입한 화이자는 오는 6월 임상을 종료하고 백신 예방효능과 면역원성 등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에서 mRNA 독감백신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mRNA 기반의 콤보백신(mRNA-1273)을 개발중이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표적으로 하는 mRNA 백신(mRNA-1345)의 임상1상을 진행중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독감백신 또는 콤보백신을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 진출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등 국내 독감백신 개발업체들입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에서도 국제입찰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글로벌 바이오텍들의 mRNA 백신 개발의 확장성까지 살펴 봤는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던 국내 중소 바이오텍들도 플랫폼 확장에 대한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업체들의 개발 확대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아이진과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올릭스 자회사인 엠큐렉스, 코스닥 상장 심사 승인을 통과한 큐라티스, 올해 기업공개(IPO)를 검토중인 레모넥스 등이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중입니다.

    이들 업체들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개발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임상3상에 진입한 곳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임상 환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해 mRNA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중증호흡기감염병의 경우 5년 주기로 발현된다는 점과 보건당국의 국산 mRNA 플랫폼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mRNA 플랫폼 확보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다만, LNP 등의 핵심 특허 이슈가 워낙 ‘지뢰밭’처럼 얽히고 설켜 있다는 점에서 백신 개발업체들이 지식재산권(IP)를 어떻게 정립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앵커> 국내외 mRNA 백신 개발 동향에 대해 살펴 봤는데, 정부와 벤처캐피탈이 5천억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죠?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출자와 수출입은행, 연기금, 일반법인 투자를 통해 오는 5월부터 운용에 들어가는 총 5천억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결성을 진행중입니다.

    양사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펀드 결성의 제안요청서(RFP)를 기준으로 전체 금액의 60%는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에 진입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임상1상 이상)

    투자금액 가운데 백신 개발기업에 총 15%를 투자해야 하며, 나머지 40% 금액은 백신 관련 생태계를 비롯해 운송시스템 구축, 생산, 연구개발 등에 투자하게 됩니다.

    총 기간은 임상시험 기간을 고려해 8년간으로 4년간 투자 기간, 4년간 회수 기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워낙 바이오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투자조합 결성과 집행이 진행된다면 중소 바이오텍에서는 임상 진행에 대한 자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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