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대에 자녀를 셋 낳은 아빠의 병역을 면제하는 저출산 대책을 검토한 사실이 보도돼 논란이 일자 22일 전면 철회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검토된 게 아니라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당에서 그렇게 추진할 계획이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아이 셋을 낳으면 아버지 군 면제를 해준다는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에서 공식 제안한 바 없으며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같은 내용과 만 0세부터 8세 미만 아동 양육가정에 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18세 미만까지 월 100만원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당이 마련한 대책 가운데 '20대 아이 셋 병역면제'의 현실성과 타당성 등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선 논란이 일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고, 여당 내부에서도 '설익은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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