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WHO 권한 지나치게 크다"…WHO "가짜 뉴스"

입력 2023-03-24 05:43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WHO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WHO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국가들은 WHO에 권한을 넘기지(cede) 말아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가 답글을 쓴 게시물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호주의 우파 상원의원 맬컴 로버츠의 발언 영상과 함께 "로버츠 상원의원은 호주가 WHO에 주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고 전하는 글이었다.

로버츠 의원의 발언에는 WHO 조직이 부패했다거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도 담겨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총장은 머스크와 최초 글 게시자에게 답글로 "국가들은 WHO에 주권을 넘기지 않고 있다"며 "팬데믹 협정(Pandemic Accord)은 그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 협정은 국가들이 팬데믹을 더 잘 방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WHO가 현재 회원국들과 논의 중인 '팬데믹 협정'은 미래에 닥칠 전 지구적인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몇몇 규약을 정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WHO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를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에서 팬데믹 협정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계속 보게 된다"며 "이 협정이 WHO에 권력을 넘길 것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들이 합의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이후 줄곧 WHO의 방역·백신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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