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동부 지역에 제3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열린 제5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내년 초쯤 미국 3공장 설립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동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이 미국 3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이유는 미국 내 농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의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은 5,613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성장했다.
농심은 이미 미국 서부에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제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학 농심 대표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농심은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1조 시대를 맞이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면서 "기존 주요 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라면과 스낵 등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박준 부회장이 이번 주총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농심 이사회 사내이사는 신동원·이병학·황청용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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