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부지 나온다'…공공분양 물량확대 검토

입력 2023-03-27 06:50   수정 2023-03-27 06:51




올해 상반기 중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동작구의 수도방위사령부 부지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자체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이뤄진 첫 사전청약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등 1천798호(토지임대부 주택 제외)에 대한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15.1 대 1이었다.

시세보다 20∼30% 싼 데다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30대 청년들이 몰리며 일반공급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82.4 대 1까지 뛰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층 반응이 좋은 공공분양주택 공급 확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횟수를 늘리고 시기를 앞당기거나,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분양주택 부지를 더 발굴하면 물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물량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분양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며 첫 사전청약 물량으로 고덕강일 500호, 고양창릉 1천322호, 양정역세권 549호 등 총 3천125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실제 사전청약 물량을 고양창릉 877호 등 2천298로 827호(26.4%) 줄였다.

올 상반기에는 입지가 뛰어난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라 주목된다.

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 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당초 계획상 물량은 수방사 부지 263호, 성동구치소 320호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호응도가 더 높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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