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데 당초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어간 점은 부담이지만 신용도 측면에서 즉각적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해당 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당초 예상 대비 인수에 쓰인 자금이 증가한 점은 부담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 유치로 약 1조1천500억원을 마련했고, 카카오와 SM 인수에 공동 참여하면서 직접 투자의 부담이 완화됐다"며 "향후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SM 지분 취득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신평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A2+다.
특히 사업적 시너지 기대 효과와 관련, 한신평은 "SM이 보유한 지적재산(IP)과 음원·음반 유통 제작역량 확보로 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글로벌 팬덤이 있는 K팝 콘텐츠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SM 주주총회 결과와 공정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 제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카카오 편입 후 SM의 영업실적 추이 등은 향후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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